누구나 다 경험하는 것이지만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버그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버그(Bug)에 어원은 어디서..?
1945년 여름(9월 9일), COBOL 프로그래밍 언어 탄생의 결정적 기여를 하신 컴퓨터 학자 그레이스 호퍼(Grace Murray Hopper)는 MarkII 컴퓨터 시스템을 붙들고 씨름을 하고 있었는대, 계속해서 원하지 않는 틀린 결과를 얻게되어 원인파악에 나서게 됩니다.
이곳저곳 확인하다 보니 어이없게도 S/W적 문제가 아닌 H/W적 문제였습니다. 그것도 실질적으로 H/W에 문제가 생겨 발생된 문제가 아니라 다른 외적인 요인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컴퓨터 내부에 나방이 끼어 죽어있던 것입니다. 지금도 컴퓨터는 벌래나 먼지에게는 약한모습을 보이는대 그때라고 다를바 없었습니다. 또한 그때는 지금보다 크기도 커 벌래뿐만 아니라 쥐도 문제가 되던 시절입니다. 결국 호퍼는 컴퓨터 내부에 끼어 죽어버린 나방을 핀셋으로 고이모시게 됩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디버깅(Debugging)이 된 셈 입니다. 무튼 고이모신 나방을 공책 한 페이지에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 붙여놓고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적습니다.
"First actual case of bug being found"
버그가 발견된 첫번째 사례
